주원: 그냥 자.(돌아 눕는다.)주원이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복덕방 앞을 사라질 때까지 보여준다.주원: (시선 떼지 못하고 창백해진다.)은숙: (웃으며)알아서 먹을테니 가세요오?주원 신나게 뛰어 내려 간다.주원 고개 숙여 인사하고 급히 오토바이에 탄다.다림: (다가가며)네?다림: 자주는 아니에요.주원, 다림 나란히 앉아 있다.주제 : 젊은이의 순수한 사랑. 재밌는 사랑의 표현.주원:그만 두지는 않고? 복학 안 할거야?다림: 장난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요? 그럼 내 생각하는 거라고. 어쩜 그렇주민: (신경질적으로)아직도 전화질이야? 내가 미친다 미쳐.(이불 머리까지 뒤다림: 저 홍콩반점 휴업 중인거 알아요. 혹시나 하고 전화했었는데.화면 앞으로 버스가 선다.은숙 소파에, 다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.찻집에서 정답게 얘기하는 주원과 다림(둘 비슷한 옷차림.)다림: 이 핸드폰이요.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 보다 담배를 찾기 위해 호주머니를 뒤적 거린다.S#5.중국집 현관 앞.장미 파는 노점상이 나오면 두사람 걸음을 멈춘다.주원: (주위 둘러보며)무슨 말이야?춰 선다.은숙: 32세. 미술학원 원장. 공모전에 낼 작품을 그리기 위해 다림을 모델로주원: (건성으로)네.(주원의 팔짱을 끼며)가요.동윤:난 8월 한달은 쉬고 싶은데.동윤: 뭐 땜에 화난거야?시들어 있는 작은 화병의 장미 두송이. 그 옆의 놓여 있는 이십여송이의 장미다주원: 빨간 장미뿐이라 고르긴 쉽네요. (주인보며)아저씨, 만칠천 오백원치 주배경 : 1998년. 서울 건대 부근.주원:급하게 결정한 일이라. (담배를 종이컵에 끄며)나 휴학하면 뭐하냐?(스텐드 불빛)다림: (지갑 꺼내며)마지막 날인데 제가 낼게요.주원: 어떤 여자가 주었어.신참: 그건 없는데?주원: (냉담하게)내가 나중에 전화 할게. 끊어.(바로 플립 닫아버린다.)아버지: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. 니네 셋 중 한명은 쉬어라. 올해 대졸 취업주원 전단지 들고 오며 입구에 서 있는 다림을 쳐다본다.주원은 군대를 제대한 복학생이었다. 취직 걱정이 별로 없던

은숙: 엉? 대학생이야?S#27.미술학원.말씀입니까?동윤: 참, 학원에 예쁜 아가씨가 있더라.주원: 난 안그래 임마.주민: 좋은일이 뭔데?주원: (사진 꺼내 테이블 위에 던지며) 잘 있어.(나가 버린다.)주원: 일년도 못가서 깨지는 그게 무슨 연인 사이냐. 하여튼.주원 갸웃거리며 현관 밖으로 나간다.로 잡지책이다. 주원은 그런 동윤의 행동을 구박하면서도 한번씩 그 잡지책들을하늘다림: 후후. 뭐 드시고 싶어요?S#57.커피숖동윤: (인상 험악하게)니가 먼저 했잖아. 야! 오토바이 머플러 달아 쨔자. 부릉주원: 사주는 건 다 잘먹어요.다림: (머뭇거리다.)무슨. 저한테 화난거 있어요?다림: (다가가며)네?다림: (주원 보며 소리 나지 않는 울음 서럽게 운다.)주원: 왜 웃으세요?다림: (미소짓는다.)근데 원이씨, 야단 안 맞아요?주원 본다.주원: (다른 곳 쳐다보다 다림 노려보며)그렇게 궁했냐?주원: 됐어. 그런것도 책이냐.주원: 왜?주원: 공대생 티내냐?다림 감격한 듯 올려 본다.신참: 한국것도 많이 발전했네요. 잘 찍었어.S#69.KOEX 가구 전시장 입구.S#1. 거리(겨울)주원: (다림을 쳐다 보며 말이 없다.)주원: (다림을 살피며)기꺼이.주원: (딴 시선 털썩 앉는다.)다림: 등록금은.?주원 음식 내려 놓다 고개 푹 숙인다. 잠옷 차림의 30대 중반의 여자가 음식 받S#10.중국집 홀.(오후 3시경.)정환: 거기 전망 좋은 벤취가 있어. 내 그 단골이야. 그리고 사대 커피가 젤 맛주원: (시선을 앞으로)엥그르의 샘 이라는 그림을 알아요. 워낙 유명한 그림이다림: 언제부터 철가방 하신거에요?다림: (주원보며)말씀하세요.주원 어제와 다르게 다림이 바로 보이는 복도에 전단지 깔고 앉는다.주원: (건성으로)네.다림: 네?주원: (핸드폰 들고)힘내. 너 요즘 힘이 없어 보여. 내가 옆에 있잖아. 난 안철가방을 머리에 올리고 천천히 내려 가는 주원 옆으로 다림 지나친다.다림 먼저 보이고 바로 뒤에 주원 따라 오고 있다. 다림 고개 돌려 주원을 보다S#